生의 記錄2005.12.16 20:44
어제 종강했습니다.
...실은 PL 챌린지 숙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보아하니 안할 것 같군요 :$
어제 10시에 마지막 시험을 보는데.. 참 힘들었습니다 ㅡㅜ
이틀밤을 새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네요
(그렇다고 잠을 아예 안잔 건 아니자만.. 다 낮에 토막잠을 잔거니;;)
성적이 어찌 나오건 간에.. 끝나니깐 참 기분이 좋습니다. 히히.

조금 이를지도 모르지만.. 이번학기 리뷰를 하자면.

"창공 + 찌질"

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창공.. 제 반학기를 잡아먹은 거네요. :$
정확히 말하자면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왜 창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죠.
원래 eri(Easy Remote Installer)를 만든 목적이.. NT실 설치할 때 편하려고 만들었는데,
승재형의 낚시질권유에 넘어가서 컴전에 출품했는데..
어찌어찌해서 1등을 하게 되고 -_-;;
물품 지원에 혹해서 뭣도 모르고 창공에 지원하게 되었죠. 그게 악몽의 시작[....]
뭐 코딩에 들이부은 시간도 많았지만.. 그 이외의 것을 준비하는데 더 시간이 들였다고 할까요;
문서쓰고, 발표자료 만들고, 발표준비하고 등등;;
교수님의 마감에 압박을 당해서;; 참 마음고생이 심했죠;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이.. 모일때마다 피자헛 or 금룡으로 밥을 해결했다는 것?
그래도, 서울시립대에서 했던 경진대회도 잘 치뤘고..
무엇보다 CoEX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는 훌륭한 경험을 하게 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비록.. 금룡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질려지는 side effect가 생기긴 했지만 -_-;;
교수님과도 얼굴을 익히고, 이런저런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힘들고 학업에도 상당히 지장을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후회는 없네요. :)

찌질.. -ㅂ-)r...후..
찌질 안한 학기가 언제 있었냐만은.. 점점 학기가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시험 때 공부 안하는 건 기본이고.. 시험 전날 술먹지를 않나;
7~8시간씩 내리자서 머리 속이 빈 상태로 시험에 들어가질 않나.
숙제 딜레이를 하질 않나..;
참 찌질함의 절정을 보여주었죠. 후..
왜 이랬을까 조금 생각해봤는데, 이유가 몇가지 나오네요.
"창공에 신경쓰느라 학업을 소홀히 했다.", "방학 때 회사 알바하느라 재충전을 못했다."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다."
아마 3번째 이유가 가장 잘 맞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2학년 때에는 학점이라도 잘 맞아보자! 란 생각으로 공부했는데,
올해는 아예 그런 생각도 안들고.. 어쩌면 휴학을 하는 게 정답이었는지도 모르죠.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휴학해서 이런 저런 길들도 찾아보고, 넓은 시야를 준비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다시 공부를 하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냥 찌질하게 한학기 보내다가 다시 컴백할 수도 있겠죠 ㅋㅋ)
입학할 때만 하더라도 대박 게임을 만들고 싶다..!! 란 마인드가 있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런 마인드가 사라지고 있어서 참 슬퍼요.
그래도 이번에 eri를 만들면서 꽤 즐거웠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앞으로 뭘 해야할까.. 는 참 미지수네요.
정확히 목표가 설정되지 않았으니.. 공부가 즐거워지지 않았나봅니다.
가끔 이걸 왜하나..란 생각도 들고요 ㅋ
그래도.. 괴로웠지만 즐겁게 했던,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던 PL.
보고서 쓰기는 힘들지만 실험자체는 재미있었던 전기전자회로실험.
교수님도 좋고 내용도 잼있어서 즐겁게 공부했던 컴구.
이외에도 생각해보니 수업 하나 하나가 다 주옥같았네요.
(근데 왜 공부 안했을까요 ㅎㅎㅎㅎ)

여튼 이렇게 한학기를 또 마무리하고.. 대학생활 3년째가 끝나갑니다.
작년에는 얼렁뚱땅 넘어가버렸는데, 올해는 한해 정리를 조금 제대로 할 생각이예요.
올해를 잘 정리하고 내년을 또 준비해야죠.
제 기대입니다만.. 내년 한해는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이런 저런 도전도 많이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새로운 경험. 더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어디까지나 제가 잘 해온다는 가정하에서지만 말입니다. ㅎ

일단 이번 주말은 푹 쉬기로 했어요.
푹 쉬면서.. 방학 때 무엇을 할껀지, 그리고 내년엔 무엇을 할껀지를 생각해봐야겠네요.
이번 방학에는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안늘릴 생각이예요.
매번 방학 때 일을 잔뜩 벌리기만 해서 수습도 못했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할 수 있는 만큼만 벌려서.. 여유도 즐길 생각이랍니다 :$
Posted by 飛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