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07:20) -> 수원역(08:13) / 3000 / 1700 / 53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느라 꽤 고달펐지만 어떻게든 일어나서 강남역 도착.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토스트 가게에서 토스트 하나와 물을 사들고 우걱우걱 아침을 때우고 나니 버스가 오더군요. 3000번 광역버스. 엄연히 말하면 시내버스가 아니긴 하지만, 도시와 도시 직행으로 오가는 버스가 아닌 버스를 시내버스라고 정의해버렸습니다[...] 여튼 1700원의 압박.
참고로 지금 버스를 타고 있는 처자는 저도 아니고, 저와 같이 간 사람도 아닙니다[...]


수원역(08:15) -> 하북삼거리(오산)(09:00) / 301 / 900 / 45
(기억하는 기준으로) 태어나서 처음 온 수원역. 수원 시내 안에 있는 성곽터[?]도 상당히 흥미진진했지만, 무엇보다 저 수원역에 붙어있는 SALE이 참 인상적이네요. 역은 얼마정도에 팔리려나[...]

수원역에서 조금 걸어간 버스 정류장에서 오산가는 버스를 탔음. 서울 및 수도권 환승할인이 7월 1일부터 시행되어서 그 덕을 톡톡히 본 듯 :$ 저기 버스에 올라타고 있는 총각이 제 일행입니다 :$


하북차고지(오산)(09:05) -> 평택(09:40) / 2 / 300(환승) / 35
  하북차고지(오산)에서 내렸는데, 상당히 허허벌판입니다 -_-; 조그만한 상가 하나와 건너편에 있는 주유소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조금 기다리다 평택행 버스를 탔습니다. 역시 환승이 되더군요 ㅋ

같이 간 후배 녀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자구요[...] 사람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지 못해서 조금 죄송 할까보냐!


평택(10:40) -> 온양(11:40) / 50(좌석) / 2600(현금) / 60
눈을 감아서 사진이 참 안습으로 나왔지만[...] 중요한 건 가슴팍! 같이 여행을 가면서 추억거리[?]를 하나씩 남기기로 했습니다. 전 우리가 타게되는 모든 버스를 찍는거였고(평범하죠) 후배는 가는 곳의 이름을 그 지역 사람에게 부탁하여 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버스를 갈아 타는 바람에 한두번 정도는 제가 써줬지만, 나머지는 전부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 대부분 황당하다는 표정이었지만 잼있어 하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꿍꿍이냐고 수상해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우리를 한 시간이나 평택에서 보내게 만든 문제의 50번 버스 ! 네이버에서 찾아는 코스에 보면 50번 버스를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시내버스인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꽤나 안오더군요 -_-; 한 15분정도 기다리다 버스도착! 기쁜 마음에 타려고 하는데.. 위에 행선지에 온양은 없고 안성만 있더군요.(온양은 남쪽, 안성은 동쪽) 뭔가 이상하다 싶어 기사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역시나 아니더군요. 여기서부터 헤매는 건가 orz 피씨방을 가야하나..를 고민하다 일단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터미널 매표소에서 물어보니, 여기에서 온양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더군요. 직행인가 했더니, 여기저기 마구 서는 좌석버스더군요 ㅜㅜ 다행히 10분뒤에 바로 차가 있다고 해서 표를 끊었습니다. 아무리 좌석이라고 하지만 도시 사이를 잇는 버스다보니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버스를 타려고 하니.. 번호가 50번 이었습니다 orz. 평택에는 50번 버스가 두 종류였던 것이죠;; 당연히 싼 버스인줄 알고 있어서 멋지게 삽질한 낚인거죠;


온양(11:55) -> 유구(12:57) / 10-2 / 2900 / 62
  온양가는 버스 안에는 시내버스 노선도가 있더군요. 상당히 잘 짜여진 버스망입니다. 온양이 중심에 있는 건.. 온천때문일까요 ㅋ 아직 제대로 된 온천을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온양을 거쳐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응?)

  온양에서 유구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아주머니께 부탁드려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결국 이 아주머니와 같은 버스를 탔는데, 일찍 내리시더군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딸내미가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

  이걸 보고.. 다시한번 온양에 와야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ㅜㅜ 누가 나 온천 델고가줘 ㅜㅜ

  민망하지만, 제 사진입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표정이 썩었군요 ㅜㅜ

  유구가는 버스. 후다닥 올라타느라 내리고 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슬슬 버스가 시골길을 지나가더군요. 푸른 논과 밭 사이 좁은 길을 유유자적하게 지나가는 버스 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위가 온통 녹색이라 눈이 참 편하더군요.

  버스 안입니다. 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다보니 버스 안에 젊은이들은 우리밖에 없고 온통 할아버지 할머니뿐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버스 운전기사분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배려해주시더군요.(급출발 급정거 안하고 빨리타라고 뭐라 안하고) 서울에서는 이런 분들 보기 힘들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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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飛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