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13:10) -> 공주(시내버스터미널)(13:53) / 11 / 1050 / 43

  유구는 정말 조그만한 동네였습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렸더니 터미널에 수업 마치고 집에가는 중고등학생들만 우르르 보이더군요.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고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역시나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는 버스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타서(무엇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서서 갔습니다. ;ㅇ;


공주(시내버스터미널)(14:10) -> 충남대(14:50) / 5 / 2450 / 40
  공주에는 버스 터미널이 두개 있다고 합니다. 시내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이었던가요? 시외버스 터미널이 중간인 것 같은데(정확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중간에 내리면 엄청 걸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꼭 끝까지 앉아 계셔서 종점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

  버스 시간까지 꽤 있어서 바로 옆에 있던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런 시골 시장도 참 오랜만이네요. 어릴 때 시골에서 살아서 그 때는 어머니 손잡고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이런 시장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고등어를 손질하시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너무 멋지셔서 찍어봤습니다. 두툼한 칼로 한방에 머리를 날리고 거침없이 자르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충남대(14:52) -> 대전역(15:35) / 140 / 950 / 43
  충남대 앞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역시 대학가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상가들도 많고.. 처음 와봤지만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충남대 정문도 상당히 이쁘네요. 정문 바로 옆에 상가가 있다는 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ㅜㅜ


  학교 안 쪽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던터라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ㅜㅜ 학교 이쁘던데 아쉽네요 ㅜㅜ

  충남대 정류장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직전에 탔던 버스와 다르게 우리 또래가 꽤 많더군요. 대학가는 어디가나 비슷한 느낌일까요? ㅋ

  꽤 글씨가 늘었습니다. 저 공주 글씨가 상당히 압박스럽네요[...] 어떤 여중생이 써준 건데, 통이 크신 듯 합니다[...]


대전역(15:38) -> 옥천(16:05) / 640 / 1750 / 27

  대전역에서 조금 걸어가서 옥천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태극기가 인상적이네요. :$

  버스 안에서 전화통화하느라 별다른 풍경도 못보고 그냥 가는대로 타고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옥천(17:00) -> 양산(17:53) / 14 / 2700 / 53
  옥천도 역시나 조그만한 시골시내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양산가는 버스가 17시에 막차라는 거죠.(2시간 간격) 이번 여행에서 키포인트 지점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가 바로 여기입니다. 덕분에 아침 일찍 서울에서 나온 것이구요.

  양산가는 버스입니다. 버스 터미널도 상당히 옛스럽습니다[...] 배차간격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농협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이라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큰 병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버스 안에서 초등학생들을 봤습니다. 시내 초등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인가 보더군요. 어찌나 재잘재잘거리던지,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귀엽기만 하더군요. ㅎㅎ 옆에 계신 어르신들도 흐뭇해하시는 표정이었습니다.

  한적함이 느껴지는 , 걸어서 건너고 싶었던 다리였습니다.


양산(18:00) -> 영동(18:25) / 번호X / 1600 / 25
  양산에서 버스를 내리면 건너편에 조그만한 슈퍼가 하나 있습니다. 영동가는 버스 시간을 여쭈어보았는데, 은근히 우리처럼 시내버스타고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대번에 아시더군요. 뭐 영동가는 차는 꾸준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양산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농협이 있습니다. 거기서 다시 영동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농협 앞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수고한다면서 하드를 하나씩 사주셨습니다. :$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__)

  하드를 먹고 기뻐하는 모습[?]

  버스를 급히 타는 바람에 지나가는 같은 버스를 찍었습니다. 번호는 없지만, 행선지는 정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영동역 도착. 여름이라 그런지 6시인데도 엄청 밝습니다. 하지만...

  추풍령 올라가는 버스의 막차가 16시 30분입니다;;(금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신안으로 가야합니다.) 중간에 평택에서 삽질한 것을 제외하면,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셈이네요. 강남역에서 6시에 출발하면 첫날 추풍령을 넘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orz 덕분에 영동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시내에 있는 모텔에서(찜질방이 은근히 안보이더군요) 방을 잡고 뭐를 저녁으로 먹을까 하다가, 치킨에 맥주를 사들고 왔습니다. 축구를 보면서 둘이서 치킨 두 마리와 맥주 4병을 가볍게 해치웠습니다. 버스 갈아타느라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군것질을 하나도 못했더니, 배가 고파서 그런지 순식간에 해치워지더군요 :$
Posted by 飛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