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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記錄2007.07.09 22:53

오늘 기차 패스를 샀다. 49800원. 비록 입석이긴 하지만 1주일동안 새마을, 무궁화, 통근기차를 제한없이 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 2박 3일동안 3개의 도시를 갈 예정이니 충분히 본전은 뽑을 수 있다. 유럽 여행했을 때 유레일 패스가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비슷한 것이 나왔다. 예전에는 더 강력한 것(연령제한이 없다고 들었다) 코레일 패스(Korail Pass)가 있었다고 하는데 수지가 맞지 않아서 사라졌다고 한다. 뭐 이것만 하더라도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다. (서울-경주 편도 새마을호만 36000원이다!) 나 같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이지만, 정말 수지가 맞는 건지 출혈 서비스인지 잘 모르겠음. 좀 아쉬운 것은 홈페이지(http://www.korail.go.kr)에서 안내를 찾기 힘들다는 것 -_-; 내가 못찾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 30분동안 뒤지다가 결국 전화해서 안내를 받았다. 설마 수지가 맞지 않아서 일부러 찾기 힘들게 만든건가?!

여하튼 11일부터 2박 3일간의 기차여행을 할 예정이다. 경주(11일) - 안동(12일) - 단양(12,13일)을 거쳐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경로. 더 길게 다녀오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굵고 짧게 다녀올 생각. 국내 기차여행은 처음이라 상당히 설렌다. 국내여행 해야지, 해야지 말만 하고 미루다 드디어 가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국내 뭐 볼거 있나" 라는 생각을 아주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경로를 정하면서 그런 생각이 싹 날아가버렸다. 오히려 시간이 짧은 게 아쉬울 정도.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단 어떤 생각을 갖고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내일 모레 출발인데, 본격적인 준비는 오늘부터 시작했고 내일은 회사 면접이라 시간이 많이 없다. 어디서 잘지, 어디서 먹을지, 동선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전부 미정이고.. 기차 시각정도만 알아놓은 상태. 작년에 유럽여행 할 때에 비하면 엄청나게 준비를 안하는 것이지만.. 큰 걱정은 없다. 어차피 뭔가 대단한 걸 보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는 것 그 자체를 즐기고 여유를 즐기기 위한 여행이다. 또 말이 안통할 리도 없고 졸라 짱센 PC방은 국내 어딜가든 있다[...] 정 급하면 그 때 그 때 찾아보거나 물어물어 가볼 생각. 같이 가는 녀석도 나와 같은 마음인지 느긋하다. 이 녀석이야 여행 많이 다녔으니 나보단 임기웅변이 뛰어나겠지.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
잘 다녀오겠습니다. :)
Posted by 飛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