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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7 시내버스로 부산가기 (3)
生의 記錄2007.07.17 10:58
지난 학기였던가 지지난 학기였던가, 같이 수업을 듣던 후배 녀석이 제안했던 프로젝트[?]를 이제 수행해본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미 수행한 용자들이 꽤 있었다. 내가 찾은 바로는, 25번정도 버스를 갈아타면 갈 수 있는 것 같다. 요금은 약 4만원. 환승할인이 안된 금액이니 어쩌면 아주 조금 더 싸질지도.. 대충 코스는 수원을 지나 평택 - 공주 - 대전 - 옥천 - 추풍령 - 김천 - 구미 - 대구 - 경주 - 부산 정도로 가는 듯 하다. 덕분에 경주를 한번 더 가게 생겼다.(그냥 거쳐가는 거지만)

2박 3일 일정으로, 내일 아침 7시에 강남역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버스가 끊기면 하룻밤 자고 목요일 오후 전까지 부산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 부산에서 하루 정도 놀다가 금요일 오전에 KTX를 타고 올라오는 일정. 예산은 11~12만원 정도? KTX 티켓을 싸게 사서 그나마 예산이 좀 줄은 듯. 지난 번 여행 때는 교통비가 적게 들었는데 이번엔 비중이 상당하다. 여행이라기보다는 가는 게 목적이고 긴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하지만 나름대로 여유롭게 사색을 할 수 있는 많이 있고 심도있는[?] 대화를 즐기는 게 기대된다.

여행 다녀온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또 여행이냐.. 하겠지만, 역마살이 끼었는 지 자꾸만 떠나고 싶다. 회사 가기 전 마지막 발악인지도 모르겠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싫어 그냥 도피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컴퓨터를 떠나(노트북을 들고 가고, 가끔 인터넷에 접속하긴 하지만) 자연과 사람과 부딪치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에는 당분간 서울을 떠나지 않을 듯. 이제 본격적으로 병특도 준비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할 때이다. 그동안 너무 코 앞에 닥친 일만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조금만 더 멀리,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ps. 지난번 여행 정리는 언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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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飛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