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08:43) -> 추풍령(09:45) / 번호X / 2200 / 62
  출발하기 전 사진 *-_-*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한 장. 하수도에 살충제[?] 뿌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영동에서 하룻밤 묵게 만들었던 문제의[?] 버스. 역시나 번호는 없습니다[...]


추풍령(10:10) -> 김천(10:40) / 11 / 1100 / 30
  추풍령이라고 해서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오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낮아서 실망; 여튼 내려가는 버스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독서도 하고 기분좋은 아침을 보냈죠.

  버스 정류장 옆에 포도밭이 있더군요. 포도밭을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 신나게 구경 :$

  아직 철이 아닌지라 익지 않고 퍼렇더군요. 익었다면 서리를 했을텐데 ㅋㅋ

   정말 따먹고 싶었지 말입니다[...]

  드디어 버스 도착!


김천(11:00) -> 구미(11:42) / 555 / 2200 / 42
  김천 도착. 하지만 버스 정류장이라 별 구경도 못했습니다. ㅜㅜ

  글씨를 써주는 모습.

  어제 땀에 쩔었던 옷을 다시 입게 되어 좀 난감했지만;; 그래도 잘 말리니 냄새도 안나고 입을만 하다고 합니다 :$ 하지만 표정에서 찝찝함이 느껴지네요 ㅋ
 
  구미로 갑시다 !


구미(11:50) -> 왜관(12:40) / 11 / 1900 / 50
  구미라면 유명한 공업도시지요. 그래서 그런지 도시 전체가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짜여진 도시라고 할까요? 도로도 깔끔하고 가로수도 잘해놨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

  수출의 탑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날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왠지 우울하게 나왔네요;

  한 때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한 도시 답군요[...]

  버스 타고 가면서 중화학 공장을 꽤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공장 느낌이 확 들던데.. 이쁘게 찍고 싶었으나 버스가 너무 빨리 달려서 실패 ㅜㅜ


왜관(13:00) -> 죽전사거리(14:20) / 250 / 2000(현금) / 80
  대구에 들어가기 직전인 왜관. 역시나 종점에서 종점이라 별 구경을 못했습니다. ㅜㅜ 시골틱한 정류장입니다.

  정류장 안에 대기소가 있던데.. 전등이 없어서 엄청 어두컴컴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나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란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후배.

  대구로 들어가는 버스가 두 종류가 있는데, 250번은 좌석이고 0번은 시내버스입니다. 0번이 확실히 가격은 싼데 자주 안다니더군요; 5시 25분에 차가 있다는 건 확인했습니다.


죽전사거리(대구)(14:50) -> 용계삼거리(대구)(15:50) / 508 / 950 / 60
  처음에 버스를 잘못 내려서;; 엄하게 버스를 한번 더 타게 되었습니다. 왜관에서 출발한 버스가 중앙로(or 남부시장)까지 가는 것 같았는데, 거기서 내리면 다음 버스(518번)을 바로 타고 하양으로 갈 수 있더군요.


용계삼거리(대구)(16:00) -> 하양(16:30) / 518 / 950 / 30
  잘못 내려서 돈도 더 내고 비도 맞고 ㅜㅜ 우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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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13:10) -> 공주(시내버스터미널)(13:53) / 11 / 1050 / 43

  유구는 정말 조그만한 동네였습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렸더니 터미널에 수업 마치고 집에가는 중고등학생들만 우르르 보이더군요.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사먹고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역시나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는 버스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타서(무엇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아서) 서서 갔습니다. ;ㅇ;


공주(시내버스터미널)(14:10) -> 충남대(14:50) / 5 / 2450 / 40
  공주에는 버스 터미널이 두개 있다고 합니다. 시내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이었던가요? 시외버스 터미널이 중간인 것 같은데(정확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중간에 내리면 엄청 걸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꼭 끝까지 앉아 계셔서 종점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

  버스 시간까지 꽤 있어서 바로 옆에 있던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런 시골 시장도 참 오랜만이네요. 어릴 때 시골에서 살아서 그 때는 어머니 손잡고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이런 시장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고등어를 손질하시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너무 멋지셔서 찍어봤습니다. 두툼한 칼로 한방에 머리를 날리고 거침없이 자르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충남대(14:52) -> 대전역(15:35) / 140 / 950 / 43
  충남대 앞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역시 대학가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상가들도 많고.. 처음 와봤지만 익숙한 풍경이었습니다. 충남대 정문도 상당히 이쁘네요. 정문 바로 옆에 상가가 있다는 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ㅜㅜ


  학교 안 쪽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던터라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ㅜㅜ 학교 이쁘던데 아쉽네요 ㅜㅜ

  충남대 정류장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직전에 탔던 버스와 다르게 우리 또래가 꽤 많더군요. 대학가는 어디가나 비슷한 느낌일까요? ㅋ

  꽤 글씨가 늘었습니다. 저 공주 글씨가 상당히 압박스럽네요[...] 어떤 여중생이 써준 건데, 통이 크신 듯 합니다[...]


대전역(15:38) -> 옥천(16:05) / 640 / 1750 / 27

  대전역에서 조금 걸어가서 옥천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태극기가 인상적이네요. :$

  버스 안에서 전화통화하느라 별다른 풍경도 못보고 그냥 가는대로 타고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옥천(17:00) -> 양산(17:53) / 14 / 2700 / 53
  옥천도 역시나 조그만한 시골시내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양산가는 버스가 17시에 막차라는 거죠.(2시간 간격) 이번 여행에서 키포인트 지점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가 바로 여기입니다. 덕분에 아침 일찍 서울에서 나온 것이구요.

  양산가는 버스입니다. 버스 터미널도 상당히 옛스럽습니다[...] 배차간격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농협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이라길래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큰 병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버스 안에서 초등학생들을 봤습니다. 시내 초등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인가 보더군요. 어찌나 재잘재잘거리던지,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귀엽기만 하더군요. ㅎㅎ 옆에 계신 어르신들도 흐뭇해하시는 표정이었습니다.

  한적함이 느껴지는 , 걸어서 건너고 싶었던 다리였습니다.


양산(18:00) -> 영동(18:25) / 번호X / 1600 / 25
  양산에서 버스를 내리면 건너편에 조그만한 슈퍼가 하나 있습니다. 영동가는 버스 시간을 여쭈어보았는데, 은근히 우리처럼 시내버스타고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대번에 아시더군요. 뭐 영동가는 차는 꾸준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양산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농협이 있습니다. 거기서 다시 영동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농협 앞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수고한다면서 하드를 하나씩 사주셨습니다. :$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__)

  하드를 먹고 기뻐하는 모습[?]

  버스를 급히 타는 바람에 지나가는 같은 버스를 찍었습니다. 번호는 없지만, 행선지는 정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영동역 도착. 여름이라 그런지 6시인데도 엄청 밝습니다. 하지만...

  추풍령 올라가는 버스의 막차가 16시 30분입니다;;(금계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신안으로 가야합니다.) 중간에 평택에서 삽질한 것을 제외하면,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셈이네요. 강남역에서 6시에 출발하면 첫날 추풍령을 넘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걸 몰랐습니다. orz 덕분에 영동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시내에 있는 모텔에서(찜질방이 은근히 안보이더군요) 방을 잡고 뭐를 저녁으로 먹을까 하다가, 치킨에 맥주를 사들고 왔습니다. 축구를 보면서 둘이서 치킨 두 마리와 맥주 4병을 가볍게 해치웠습니다. 버스 갈아타느라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군것질을 하나도 못했더니, 배가 고파서 그런지 순식간에 해치워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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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07:20) -> 수원역(08:13) / 3000 / 1700 / 53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느라 꽤 고달펐지만 어떻게든 일어나서 강남역 도착.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토스트 가게에서 토스트 하나와 물을 사들고 우걱우걱 아침을 때우고 나니 버스가 오더군요. 3000번 광역버스. 엄연히 말하면 시내버스가 아니긴 하지만, 도시와 도시 직행으로 오가는 버스가 아닌 버스를 시내버스라고 정의해버렸습니다[...] 여튼 1700원의 압박.
참고로 지금 버스를 타고 있는 처자는 저도 아니고, 저와 같이 간 사람도 아닙니다[...]


수원역(08:15) -> 하북삼거리(오산)(09:00) / 301 / 900 / 45
(기억하는 기준으로) 태어나서 처음 온 수원역. 수원 시내 안에 있는 성곽터[?]도 상당히 흥미진진했지만, 무엇보다 저 수원역에 붙어있는 SALE이 참 인상적이네요. 역은 얼마정도에 팔리려나[...]

수원역에서 조금 걸어간 버스 정류장에서 오산가는 버스를 탔음. 서울 및 수도권 환승할인이 7월 1일부터 시행되어서 그 덕을 톡톡히 본 듯 :$ 저기 버스에 올라타고 있는 총각이 제 일행입니다 :$


하북차고지(오산)(09:05) -> 평택(09:40) / 2 / 300(환승) / 35
  하북차고지(오산)에서 내렸는데, 상당히 허허벌판입니다 -_-; 조그만한 상가 하나와 건너편에 있는 주유소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조금 기다리다 평택행 버스를 탔습니다. 역시 환승이 되더군요 ㅋ

같이 간 후배 녀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자구요[...] 사람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지 못해서 조금 죄송 할까보냐!


평택(10:40) -> 온양(11:40) / 50(좌석) / 2600(현금) / 60
눈을 감아서 사진이 참 안습으로 나왔지만[...] 중요한 건 가슴팍! 같이 여행을 가면서 추억거리[?]를 하나씩 남기기로 했습니다. 전 우리가 타게되는 모든 버스를 찍는거였고(평범하죠) 후배는 가는 곳의 이름을 그 지역 사람에게 부탁하여 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버스를 갈아 타는 바람에 한두번 정도는 제가 써줬지만, 나머지는 전부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 대부분 황당하다는 표정이었지만 잼있어 하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꿍꿍이냐고 수상해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우리를 한 시간이나 평택에서 보내게 만든 문제의 50번 버스 ! 네이버에서 찾아는 코스에 보면 50번 버스를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시내버스인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꽤나 안오더군요 -_-; 한 15분정도 기다리다 버스도착! 기쁜 마음에 타려고 하는데.. 위에 행선지에 온양은 없고 안성만 있더군요.(온양은 남쪽, 안성은 동쪽) 뭔가 이상하다 싶어 기사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역시나 아니더군요. 여기서부터 헤매는 건가 orz 피씨방을 가야하나..를 고민하다 일단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터미널 매표소에서 물어보니, 여기에서 온양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더군요. 직행인가 했더니, 여기저기 마구 서는 좌석버스더군요 ㅜㅜ 다행히 10분뒤에 바로 차가 있다고 해서 표를 끊었습니다. 아무리 좌석이라고 하지만 도시 사이를 잇는 버스다보니 가격이 상당하더군요;

  버스를 타려고 하니.. 번호가 50번 이었습니다 orz. 평택에는 50번 버스가 두 종류였던 것이죠;; 당연히 싼 버스인줄 알고 있어서 멋지게 삽질한 낚인거죠;


온양(11:55) -> 유구(12:57) / 10-2 / 2900 / 62
  온양가는 버스 안에는 시내버스 노선도가 있더군요. 상당히 잘 짜여진 버스망입니다. 온양이 중심에 있는 건.. 온천때문일까요 ㅋ 아직 제대로 된 온천을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온양을 거쳐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응?)

  온양에서 유구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아주머니께 부탁드려 글씨를 쓰고 있습니다. 결국 이 아주머니와 같은 버스를 탔는데, 일찍 내리시더군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딸내미가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

  이걸 보고.. 다시한번 온양에 와야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ㅜㅜ 누가 나 온천 델고가줘 ㅜㅜ

  민망하지만, 제 사진입니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표정이 썩었군요 ㅜㅜ

  유구가는 버스. 후다닥 올라타느라 내리고 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슬슬 버스가 시골길을 지나가더군요. 푸른 논과 밭 사이 좁은 길을 유유자적하게 지나가는 버스 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위가 온통 녹색이라 눈이 참 편하더군요.

  버스 안입니다. 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다보니 버스 안에 젊은이들은 우리밖에 없고 온통 할아버지 할머니뿐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버스 운전기사분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배려해주시더군요.(급출발 급정거 안하고 빨리타라고 뭐라 안하고) 서울에서는 이런 분들 보기 힘들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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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선지 / 버스번호 / 가격(디폴트는 국민은행 후불교통카드) / 시간(분)

강남역 -> 수원역 / 3000 / 1700 / 53
수원역 -> 하북차고지(오산) / 301 / 900 / 45
하북차고지(오산) -> 평택 / 2 / 300(환승) / 35
평택 -> 온양 / 50(좌석) / 2600(현금) / 60
온양 -> 유구 / 10-2 / 2900 / 62
유구 -> 공주(시내버스터미널) / 11 / 1050 / 43
공주(시내버스터미널) -> 충남대 / 5 / 2450 / 40
충남대 -> 대전역 / 140 / 950 / 47
대전역 -> 옥천 / 640 / 1750 / 27
옥천 -> 양산 / 14 / 2700 / 53
양산 -> 영동 / 번호X / 1600 / 25
영동 -> 추풍령 / 번호X / 2200 / 62
추풍령 -> 김천 / 11 / 1100 / 30
김천 -> 구미 / 555 / 2200 / 42
구미 -> 왜관 / 11 / 1900 / 50
왜관 -> 죽전사거리 / 250 / 2000(현금) / 80
죽전사거리 -> 용계삼거리 / 508 / 950 / 60
용계삼거리 -> 하양 / 518 / 950 / 30
하양 -> 영천 / 555 / 1500(현금) / 25
영천 -> 아화 / 번호X / 1600(현금) / 35
아화 -> 경주 / 300 / 950 / 23
경주 -> 모화 / 600 / 1450 / 42
모화 -> 학성공원 / 402 / 950 / 46
학성공원 -> 노포동터미널(부산) / 1127 / 1800 / 70

총 금액 : 38450원
총 시간 : 1089분(18시간 9분)

일단 걸린 시간과 금액부터 정리해봤는데, 무시무시하군요.
중간에 삽질해서 차를 다시 탄 것은 뺐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4만원정도가 차비로 나간 것 같습니다;
사진 및 자세한 삽질 일기는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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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의 記錄2007.07.17 10:58
지난 학기였던가 지지난 학기였던가, 같이 수업을 듣던 후배 녀석이 제안했던 프로젝트[?]를 이제 수행해본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미 수행한 용자들이 꽤 있었다. 내가 찾은 바로는, 25번정도 버스를 갈아타면 갈 수 있는 것 같다. 요금은 약 4만원. 환승할인이 안된 금액이니 어쩌면 아주 조금 더 싸질지도.. 대충 코스는 수원을 지나 평택 - 공주 - 대전 - 옥천 - 추풍령 - 김천 - 구미 - 대구 - 경주 - 부산 정도로 가는 듯 하다. 덕분에 경주를 한번 더 가게 생겼다.(그냥 거쳐가는 거지만)

2박 3일 일정으로, 내일 아침 7시에 강남역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버스가 끊기면 하룻밤 자고 목요일 오후 전까지 부산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 부산에서 하루 정도 놀다가 금요일 오전에 KTX를 타고 올라오는 일정. 예산은 11~12만원 정도? KTX 티켓을 싸게 사서 그나마 예산이 좀 줄은 듯. 지난 번 여행 때는 교통비가 적게 들었는데 이번엔 비중이 상당하다. 여행이라기보다는 가는 게 목적이고 긴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하지만 나름대로 여유롭게 사색을 할 수 있는 많이 있고 심도있는[?] 대화를 즐기는 게 기대된다.

여행 다녀온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또 여행이냐.. 하겠지만, 역마살이 끼었는 지 자꾸만 떠나고 싶다. 회사 가기 전 마지막 발악인지도 모르겠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싫어 그냥 도피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컴퓨터를 떠나(노트북을 들고 가고, 가끔 인터넷에 접속하긴 하지만) 자연과 사람과 부딪치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에는 당분간 서울을 떠나지 않을 듯. 이제 본격적으로 병특도 준비하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할 때이다. 그동안 너무 코 앞에 닥친 일만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조금만 더 멀리,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왔으면 좋겠다.

ps. 지난번 여행 정리는 언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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